하나의 배재를 위해 동문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배재동문 여러분!

배재학당 총동창회 37대 회장 이민열입니다.

저희 배재학당은 135년을 이어오는 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배재학당은 불굴의 배재 정신과 단결로 시련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사학으로

우뚝 서왔습니다.

조국광복에 앞장선 애국지사, 국가수호에 온 몸을 바치신 호국용사,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위대한

대통령, 사회 각 분야의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였으며, 배재를 위한 수많은 동문들의 헌신이 있었습니

다.

8만 배재인 모두는 선배님들의 배재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7월 31일에는 학교법인 배재학당 곽명근(86회) 이사장님이 사임하셨습니다. 곽명근 이사장님은

33,34대 배재학당 총동창회장과 19대 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시는 동안 아펜젤러 선교사의 설립정신과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 아래 나눔과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주신 훌륭한 배재인 입니다.

곽명근 이사장님은 하루빨리 동문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바랬으며, 하나의 배재를 위한 살신

성인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존경하는 배재동문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배재는 일부 동문의 사감으로 시작된 갈등으로 고소, 고발, 동문들간 분열을 겪고 있으며 승자도 패자도 없는 부끄러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저는 동문들에게 이 난국을

수습하고 다시 하나의 배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더 이상의 갈등과 분열은 종식 되어야 하며, 뜨거운 배재정신으로 화합하고 배재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동문들간 화해와 통합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를 위해 배재인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동문 여러분들께서도 화합하고 배재 발전을 이끄는데 적극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반드시 배재 화합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배재 정신을 되새기며, 동문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18일

배재학당총동창회 회장 이민열